세계 최대 가구기자재전 ‘인터줌(interzum)’이 오는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세계 경제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빠짐없이 참가할 예정이다. ‘인터줌 2025’는 전 세계 가구 및 인테리어 산업의 허브로서 지속 가능한 솔루션과 혁신을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산업계의 변화에 발맞춰 더욱 발전된 기술과 디자인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줌은 지난 회 59개국 1600개사가 참가하고 150개국 6만2000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업계 회복의 신호탄을 울렸다. 당시 국내에서도 LG, 대우건설, 시몬스, 신세계 까사, 일룸, 에이스침대, 한샘, 한솔 등 주요 기업 약 200개사가 방문해 국내에서의 명성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인터줌 2025’의 전시장은 3가지 테마인 △Function & Components △Textile & Machinery △Materials & Nature로 구성된다. 각 테마에서 주목해야 하는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존 ‘Trend Forum’도 마련해 시너지를 더한다. 이와 함께 각 테마는 업계의 최신 동향을 반영하여 더욱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Function & Components’ 부문은 에너지 효율, 편의성, 기능성을 강화하는 가구 부품, 조명, 반제품 가구를 아우른다. 레깃 앤 플랫(Leggett & Platt Work Furniture), 블룸(Blum), 사멧(Samet), 살리체(Salice), 슈코(Schüco), 헤펠레(Häfele), 헤티히(Hettich) 등 하드웨어 및 시스템 분야 리딩 기업이 한데 모인다. 이처럼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함으로써,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이 결합된 새로운 제품들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Textile & Machinery’에서는 매트릭스, 섬유, 가죽과 생산 기계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네베온(Neveon), 베카르테슬리(BekaertDeslee), 보이텍스(Boyteks), 스텔리니(Stellini), 오르사 폼(Orsa Foam), 조와트(Jowat), 카펜터(Carpenter) 등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기업을 만나볼 수 있다. 이는 가구 산업의 전반적인 품질 향상과 함께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Materials & Nature’는 레하우(Rehau), 샤트데코(Schattdecor), 소네 아라우코(Sonae Arauco), 수르테코(Surteco), 에거(Egger) 등 친환경 목재와 마감재 대표 브랜드가 신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친환경 소재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제품들이 다수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LX하우시스, 다원체어스, 데코벨리, 삼홍사, 세원정공, 신일프레임, 윈텍스, 제이케이씨, 코인텍, 포레스코, 한국가스스프링, 현대L&C, 화인인더스트리가 참가해 수출 강화에 나선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25년의 핵심 주제는 ‘자원의 지속 가능성 재고찰’이다. 2023년의 ‘신생태주의(Neo-ecology)’에 이어 순환 경제와 바이오 솔루션에 주목함으로써 가구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촉진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업계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 전시장 ‘Rethinking Resources Boulevard’는 지속 가능한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친환경 제조 공정을 거친 제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특별 전시장은 북쪽 입구(Entrance North) 앞에 마련된다. 이는 관람객들에게 지속 가능한 솔루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전시장에서는 혁신 제품 어워즈 수상작도 전시된다. 혁신 제품 어워즈는 Function & Components, Materials & Nature, Textile & Machinery, Rethinking Resources 네 가지 분야에서 뛰어난 아이디어를 선정해 업계 트렌드를 집약적으로 제시한다. 이는 참가 기업들에게도 큰 자극이 될 것이며, 앞으로의 시장 변화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2025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interzum Trend Stage’와 참가사가 직접 제품을 설명하는 ‘interzum Product Stage’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풍성함을 더한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줌 2025 입장권을 통해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목재산업 전시회 ‘LIGNA (리그나)’도 방문할 수 있다. 인터줌 종료 3일 후 개최되는 LIGNA는 26일부터 30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다. 두 개의 전시회를 한 번에 살펴봄으로써 혁신적인 기술, 지속 가능한 솔루션, 디지털 발전 및 최신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쾰른과 하노버를 연속적으로 방문함으로써 비즈니스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